아이가 원하는 것을 손으로 가리키거나 부모의 손을 끌고 가지만 말은 좀처럼 늘지 않을 때, “조금 더 기다려도 될까?”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말이 늦은 아이를 살필 때는 단어 수뿐 아니라 말을 이해하는 모습, 몸짓으로 표현하는 방법, 소리에 대한 반응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재활에서 언어발달을 평가하는 이유도 아이가 일상에서 어떻게 소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 대표 및 본문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AI 제작 일러스트이며 실제 의료진·환자·시설의 모습이 아닙니다.
“말이 늦다”는 걱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눠봅니다
말을 알아듣는 능력과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 능력은 구분해 살핍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것을 ‘수용언어’, 자신의 생각과 필요를 표현하는 것을 ‘표현언어’라고 합니다. 소리를 정확하게 내기 어렵거나 말이 막히는 문제는 또 다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말이 적어 보이더라도 아이마다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다릅니다. [1]
상담에서는 “말을 안 해요”라는 설명에 실제 상황을 덧붙여 주세요. 예를 들어 “익숙한 물건을 가져오라는 말은 이해하지만 원하는 것을 말로 요청하기 어려워요”, “단어를 따라 하기는 하지만 일상에서 먼저 사용하는 모습은 적어요”처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시는 관찰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며, 한 장면만으로 원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두 돌 무렵에는 어떤 소통을 살펴볼까요?
CDC의 만 2세 발달 이정표에는 두 단어를 이어 말하기, 요청받은 그림이나 신체 부위 가리키기, 손 흔들기와 가리키기 외의 다양한 몸짓 사용 등이 포함됩니다. 다만 이정표는 대부분의 아이에게 나타나는 모습을 정리한 것으로, 표준화된 발달 선별검사나 개별 평가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2]
- 이해하는 모습
익숙한 말이나 요청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봅니다. - 표현하는 모습
단어를 사용하는 상황과 단어를 이어 자신의 뜻을 전하는 모습을 적어봅니다. - 몸짓으로 소통하는 모습
가리키기, 고개 끄덕이기 등 말 이외의 표현도 함께 관찰합니다.
두 돌 무렵에도 단어를 이어 말하는 모습이 없거나, 알아듣는 능력과 몸짓까지 걱정된다면 상담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더 어린 아이라도 발달이 걱정되면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일정 나이가 될 때까지 반드시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2]
이미 하던 말이나 행동이 줄었다면 알려주세요
이전에 사용하던 말이나 몸짓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면 “기분 탓이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진료를 요청하세요. 소리에 대한 반응이나 사람과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걱정되는 경우도 함께 전달해야 합니다. [3]
언어발달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차이일 수도 있고, 청력이나 다른 발달 영역의 문제와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말을 늦게 한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질환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걱정되는 변화가 있다면 전체 발달과 의사소통을 평가해 필요한 도움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언어평가에서 청력도 확인하는 이유
언어평가에서는 보호자에게 아이의 의사소통과 발달 과정을 묻고, 아이의 이해와 표현을 살펴봅니다. 청력의 어려움이 말과 언어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청력검사가 평가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필요한 검사는 진료 결과에 따라 결정하며, 관련 전문 진료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1]
평소 어떤 소리에는 반응하지만 이름을 부를 때 반응이 일정하지 않다면 그 모습을 그대로 설명해 주세요. 집에서의 반응만으로 청력이 정상인지 단정하기보다는 평가가 필요한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의 표현과 이해, 몸짓으로 주고받는 소통을 함께 살펴봅니다. (AI 제작 설명 이미지)
가정에서는 아이의 표현에 말을 덧붙여 보세요
일상의 놀이와 책 읽기를 대화할 기회로 활용합니다.
미국언어청각협회(ASHA)는 아이와 일상에서 이야기하고, 아이가 한 말에 내용을 덧붙이며, 그림책을 함께 보도록 안내합니다. 다음은 그 원칙을 가정에서 적용하기 쉽게 풀어 쓴 예시입니다. [4]
- 관심을 보이는 대상에 짧게 말해주기
아이가 자동차를 보고 있다면 “자동차가 가네”, “큰 자동차네”처럼 지금 함께 보고 있는 것에 말을 붙여봅니다.
- 아이의 말에 조금 더 보태기
아이가 “공”이라고 하면 “공이 굴러가네”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줍니다. 정확하게 따라 하는지만 확인하기보다 대화를 이어가는 기회로 삼습니다.
- 그림책의 그림을 함께 보기
큰 그림이 있는 책을 보며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동물이나 물건의 이름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답하지 않더라도 부모가 편안하게 이름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 가족이 편안하게 사용하는 언어로 대화하기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도 익숙한 언어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습니다. 여러 언어를 배운다는 사실 자체가 언어 문제의 원인은 아닙니다.
이런 상호작용은 아이를 돕는 일상적인 방법입니다. 발달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전문 평가를 대신하거나, 특정 기간 안에 말이 늘어난다고 보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놀이에 짧은 말과 반응을 자연스럽게 더해보세요. (AI 제작 설명 이미지)
첫 방문 전, 아이의 평소 모습을 정리해 보세요
CDC는 아이의 발달에 대한 걱정을 의료진과 공유하고, 연령에 맞는 관찰 기록을 상담에 활용하도록 권고합니다. [5] 다음은 첫 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기록 예시입니다.
- 아이의 월령과 걱정이 시작된 시점: 언제부터 어떤 부분이 눈에 띄었는지 적습니다.
- 스스로 사용하는 말과 몸짓: 따라 한 말과 평소 먼저 사용하는 표현을 구분해 몇 가지 예를 적어봅니다.
- 이해하는 말과 소리에 대한 반응: 집에서 실제로 관찰한 장면을 설명합니다.
- 집과 어린이집에서의 모습: 다른 환경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 이전 상담 자료: 영유아검진·발달검사·청력검사 결과가 있다면 함께 준비합니다.
기록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진료를 미룰 필요는 없습니다. 예약할 때 아이의 월령과 가장 걱정되는 변화부터 알려주세요. 첫 상담에서 확인하고 싶은 질문도 한두 가지 적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평가 후에는 아이에게 필요한 목표를 정합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가정에서 할 활동을 안내받거나, 개별·그룹 치료 또는 추가 평가가 제안될 수 있습니다. [1] 상담에서는 “지금 아이가 잘하는 소통은 무엇인지”, “어떤 능력을 우선 도울지”, “집에서는 무엇을 함께 해볼지”, “변화를 언제 다시 확인할지”를 물어보세요.
강서큰나무 재활의학과의원은 소아재활센터에서 언어 수용·표현 교육과 조음·의사소통에 관한 언어치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월령과 현재 표현·이해 수준에 맞는 상담을 원하시면 소아재활 언어치료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아이에 맞는 어린이재활의 시작 칼럼에서도 첫 상담의 방향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강서구 양천로57길 9-7 청계빌딩 2·4·5층. 진료·접수는 5층입니다. 문의: 02-3664-1155. 검사·치료 가능 여부와 일정은 내원 전 확인해 주세요.
참고자료
- [1] NIH NIDCD — Speech and Language Developmental Milestones
- [2] CDC — Milestones by 2 Years
- [3]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 Language Delays in Toddlers: Information for Parents
- [4] ASHA — Communication Milestones: 19 to 24 Months
- [5] CDC — Concerned About Your Child's Development?
작성·자료 확인: 2026년 10월 20일.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별 아동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해외 자료는 발달·의사소통에 관한 일반 원칙을 참고했으며, 국내 의료 이용 기준이나 치료 효과를 보장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2024 어린이재활 의료기관 선정




